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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 개인전 <자연이 되는 꿈 Becoming Nature>

2017.04.07 ~ 05.06

김보희 개인전
자연이 되는 꿈
Becoming Nature


전시개요
일    시 :   2017년 4월 7일 – 2017년 4월 30일 (5월 6일까지 연장)
오 프 닝 :   2017년 4월 7일 오후 5시
장    소 :   학고재 전관 (본관 및 신관)


학고재는 2017년 4월 7일(금)부터 4월 30일(일)까지 김보희(1952, 서울) 개인전 ‘자연이 되는 꿈’을 연다. 본관에서는 신작, 신관에서는 구작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김보희 작품 세계의 전반을 살필 수 있는 대형 전시다. 김보희의 화면은 자연으로 향한다. 사계절 내내 따뜻한 초록의 풍경이 좋아 제주도로 거처를 옮겼다는 그는 자연의 푸른 생명력과 신비로움에 주목한다. 동양화를 전공한 이력을 바탕으로 시적인 화면 구성이 돋보인다. 사실성과 추상성이 미묘하게 뒤섞인 그의 풍경은 현실과 환상이 만나는 지점 어딘가를 포착한 듯하다.

학고재 본관에서는 식물의 씨앗과 열매를 확대하여 재해석한 김보희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김보희는 주변의 자연을 유심히 관찰한다. 그리고 그만의 상상력을 발휘한다. 보는 방식을 달리하면 자연은 완전히 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작은 열매 하나를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그 표면의 기하학적 무늬가 시야를 가득 채운다.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씨앗 한 톨은 그 자체가 생명력으로 가득한 하나의 세계다. 신관에서는 올해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정년을 맞은 김보희가 지난 수십여 년 간 걸어온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간 특유의 반복적 세필과 차분한 색채로 담아낸 명상적 풍경들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지난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대형 회화 ‘그 날들’(2011~2014)도 신관 지하 2층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보희는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고재갤러리(서울), 갤러리현대(서울), 신생당화랑(도쿄) 및 스페이스캔(베이징) 등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1981년 제30회 국전 특선과 1982년, 1983년 1회, 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을, 1992년에는 2회 월전미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