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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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 개인전 < 19702017 김보희 >

2017.06.01 ~ 06.10

전시명: 19702017 김보희
전시기간: 2017년 6월 1일~6월 10일 (오전10시~오후6시)
전시장소: 이화아트센터, 이화아트갤러리
오프닝: 2017년 6월 1일 오후 5시
후원: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전공,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전공 동창회

 2017년 8월 정년퇴임을 맞는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동양화 전공 김보희 교수의 화업과 교육자로서의 삶을 조망하는 전시가 6월 1일부터 10일 동안 이화아트센터와 이화아트갤러리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김보희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 전공에서 1983년부터 1992년까지 9년간의 강사 생활을 거쳐 1993년부터 전공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동시에 지속적으로 현대적 채색화 양식을 탐구해왔다. 1980년부터 현재까지 20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1981년 제30회 국전 특선과 1982년, 1983년 제1회, 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1992년에는 제2회 월전미술상을 수상하였고,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관장을 역임하였다. 
 
 고전적 사실주의에 근거한 품위 있는 채색 산수화에서 시작된 김보희 교수의 작업은 최근들어 점차 사실성과 추상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서로 상반되는 두 성격이 공존하며 어우러지는 양가적인 자연의 모습은 단순한 풍경의 범주를 뛰어넘어 사색과 명상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작품 속에서 현실의 풍경이 내면의 풍경, 더 나아가 원형(原型)의 자연으로 까지 승화되고 있는 것이다. 수묵과 채색을 넘나드는 재료적 실험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신비로운 색채의 향연은 감상자들로 하여금 보다 고양된 내적 체험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전시명 [19702017 김보희]가 상징하듯, 이번 전시는 김보희 교수가 이화의 터전 위에서 새내기 미술학도로서의 삶을 시작했던 1970년부터 교육자로서의 삶을 정리하는 2017년 현재까지 47년이란 긴 시간동안 동양화의 영역 안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꽃피운 예술창작의 결과물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아주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 전공

 

축사

김보희교수는 후진을 가르치는 일과 작가로서의 활동을 병행해온 경우로서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감각을 보여주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교육자로서의 소명의식과 부단히 자기계발을 추진하지 않으면 않되는 작가로서의 일을 충실히 해온 것이다.

그의 작업에서 보여지는 자연에 대한 접근은 구조적이면서도 한편 귀의적 면모를 지닌다. 바라보는 자연이 아니라 자연을 구조적으,로 분석하려는 태도는 식물의 생태적 형태의 치밀한 분석으로 더욱 탄력적인 세계를 열어 보인다. 그의 작품이 경이로움을 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김보희교수의 자연에 대한 탐구는 교육의 현장을 떠나면서 더욱 집중될 것이다. 어디에도 구애되지 않는 자기 세계로의 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며 더욱 풍요로운 결실을 예단해주는 것이 될 것이다.

                                                                                                                                                        오 광 수 [미술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