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9 ~ 10.30 자연과 예술의 교감, 김보희 작가의 ‘the Days’



김보희-the Days

일시 2022.08.09 - 2022.10.30
장소 제주현대미술관

오는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려

제주에 내려와 정착한 지 올해로 19년째인 동양화가 김보희(전 이화여대 교수) 작가의 개인전(the Days)이 오는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제주현대미술관에서 마련된다.

김보희 작가는 그동안 생명에 대한 경외를 바탕으로 자연과 일상의 순간을 독자적인 조형 언어로 화폭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는 지난 50여 년에 거쳐 작가의 작업 여정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김보희 작가는 “제주는 살면서 더 정이 드는 곳입니다”라고 늘 얘기하면서 서귀포시 하원동 마을에 정착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17년 8월 정년퇴임한 김 작가는 젊은 시절 신혼여행으로 제주에 오고 난 후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자주 이곳을 찾았다.

올 때 마다 제주의 바다와 돌담, 그리고 녹색의 나무와 꽃들은 김 작가를 제주에 푹 빠지게 만드는 원천이다.
2003년 제주에 들어와 살면서부터 그의 화풍도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한다.

제주 특유의 자연이 주는 영감이 그의 작품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이국적인 제주의 풍광은 작가의 독특한 채색화와 접목되면서 또 다른 신비한 제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작가의 자연에 대한 접근은 구조적이면서도 한편으론 귀의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바라보는 자연이 아니라 자연을 구조적으로 분석하려는 노력으로 제주의 꽃과 나무는 경이로운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김보희 작가는 1980년부터 현재까지 22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내외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1981년 제30회 국전 특선과 1982년, 1983년 제1회, 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1992년에는 제2회 월전미술상을 수상했다.

김태윤 기자 |  승인  2022-08-01 13:32